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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의정부갑 무소속 출마 선언

뉴스1

입력 2020.03.17 13:33

수정 2020.03.17 14:26

문석균 21대 총선 의정부갑 무소속 예비후보 © 뉴스1
문석균 21대 총선 의정부갑 무소속 예비후보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4·15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50) 숭문당 대표가 17일 무소속으로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선언에 앞서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이날 오후 2시에 의정부시청에서 가질 기자회견에 앞서 '출마선언 보도자료'를 냈다.

문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저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제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자랑스러운 의정부 시민이 계시기에 저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정부 시민의 품속에서 자란 진정한 의정부사람 문석균으로 4·15 총선에 나서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입니다.
80년대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슬 퍼런 군사정권에 맞서 싸웠습니다. 김대중 선생을 따른다는 이유로 접경지역인 의정부에서 새끼 빨갱이라고 손가락질 받았습니다. 수배전단에 실린 아버지의 사진 때문에 놀림을 받던 저는 '새끼 빨갱이의 아들' 문석균이었기도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업인 숭문당 서점을 지켰던 청년 사장이고, 초중고를 의정부에서 다니며 의정부 시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시민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예비후보는 "정치인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거듭거듭 다짐했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의정부 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닥뜨려 도전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사퇴했으나 억울했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민주당이 의정부시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하자 참담함과 분노를 참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부는 보수성향이 강한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입니다. 제가 몸담았던 의정부 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수십 년간 고군분투하며 이 곳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왔습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중앙당에서 내리꽂은 후보는 민주당을 위해, 현정권 탄생을 위해 무엇을 했습니까. 민주당은 청년 인재영입으로 홍보만 하고 그의 인생을 무책임하게 던져버린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번에 선출되는 국회의원은 제2의 경기북부 시대를 열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됩니다.
의정부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대를 향해 또 한 번 도약할 것인가, 단절되어 멈춰 설 것인가의 중대 기로에 서있습니다"며 "경기북부 평화특별자치도의 중심도시 의정부, 의정부·양주 통합,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 스포츠컴플렉스 건립, 회룡IC 설치 등 새로운 의정부 시대의 구체적인 목표를 이뤄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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