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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제노동기구에 코로나19 대응 협조 요청 서한 발송

뉴시스

입력 2020.03.17 13:57

수정 2020.03.17 13:57

해사노동협약 준수 어려워...국제노동기구에 대응 방안 요청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는 17일 국제노동기구(ILO)의 가이 라이더(Guy Ryder) 사무총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ILO의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원의 하선을 제한하거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어 ILO의 해사노동협약(MLC) 준수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사노동협약에서는 선사가 선원들을 12개월 이내에는 교대해주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각국의 하선제한이나 입국금지 등의 조치로 제때 선원 교대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해수부는 국적선사들에게 선원교대가 가능한 인접항만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점차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문성혁 장관은 협조서한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운업계가 직면한 상황과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노동기구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문 장관은 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선원의 교대 및 최대승무기간 준수 등 해사노동협약 이행에 어려움이 많다"며 "선원 최대근무기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조치에 대한 국제노동기구 사무국의 신속한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서한 발송 이후 국제노동기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치가 공식 논의되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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