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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슈퍼화요일2' 오하이오 경선 연기…3개주는 강행

오하이오, 주 정부-법원 이견…혼란 야기 플로리다·애리조나·일리노이는 예정대로 실시 루이지애나·조지아·켄터키도 연기
[스튜번빌=AP/뉴시스] 미국 한 유권자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스튜번빌에서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2020.3.17.
[스튜번빌=AP/뉴시스] 미국 한 유권자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스튜번빌에서 사전 투표를 하고 있다. 2020.3.1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대선 경선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미니 슈퍼화요일2'인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하이오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연기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16일 주 정부와 법원이 일정 연기를 두고 이견을 표출하는 등 하루 동안 여러 차례 입장을 번복해 극심한 혼란을 야기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당초 투표일을 6월2일로 연기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법원은 "끔찍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주 보건당국은 다시 투표를 몇 시간 앞두고 비상사태를 선포, 선거를 연기했다.

이 때문에 미 언론들도 선거 연기를 보도했다가 이를 다시 정정하는 등 여러 차례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와인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전례 없는 공중보건 위기에 직면한 이 때 선거를 실시하면 여론조사 기관과 유권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건강상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투표하길 원하는 모든 유권자들에게 그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법원을 통해 투표 방법을 확대하도록 구제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일리노이는 예정대로 프라이머리를 진행한다.

애리조나는 민주당만 프라이머리를 진행한다. 공화당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대의원을 모두 주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까지 공화당 경선에서 사실상 10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여왔다.

이날 미 민주당 경선은 플로리다(129명), 일리노이(155명), 오하이오(136명), 애리조나(67명)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실시될 예정이었다. 대의원 수가 577명으로 지난 3일 슈퍼화요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배정된 날이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밀폐된 투표소에 대규모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 주가 선거를 연기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루이지애나는 미국 모든 주 가운데 프라이머리를 가장 처음 연기했다.
4월4월에서 6월20일로 옮겼다. 조지아는 이달 24일에서 5월19일로, 켄터키는 5월19일에서 6월23일로 각각 일정을 미뤘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5일 앞으로 8주 동안 50인 이상 모임을 연기 또는 취소하라고 권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10명 이상 모이지 말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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