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설정책硏 "코로나19 영향 아직 미미…이후가 중요"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09:00

수정 2020.03.18 08:59

건설정책硏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아직 건설 수주 시장에는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2월 분양 물량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하반기 이후 공사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 규모는 약 7조38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7% 많아졌다. 전월 대비로도 21.5%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건설수주의 감소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2월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1.5% 많았고 같은 기간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5조2950억원으로 34.8% 늘어났다.


하지만 2월 분양 물량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친 데다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공사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2월에 분양예정된 총 31개 단지(총 1만9000여 세대) 중 실제로 분양된 단지는 모집공고를 기준으로 15개 단지(약 1만여 세대)에 그쳤다.

한편 2020년 3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2월(60.8)보다 크게 개선된 83.1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경남지역 등에서 일부 멈춰선 공사현장들이 생겼고, 부동산에 관련된 금융기관들의 투자검토도 사실상 진행이 중단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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