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상 첫 4월 개학' 광주·전남 온라인-생활지도-방역 '올인'

뉴시스

입력 2020.03.17 16:04

수정 2020.03.17 16:09

온라인학습 내실화·학생생활 점검·방역 강화 광주·전남 교육청 "교육 공백 최소화에 매진" "개인예방수칙 준수, 다중시설 이용 자제해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3차 개학 연기로 '사상 첫 4월 개학'이 현실화된 가운데 광주·전남 교육청은 17일 온라인학습 내실화와 촘촘한 생활지도, 빈틈없는 방역 등 교육 공백을 최소화할 3대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광주에서는 신학기개학준비지원단을 구성했고, 전남에서는 교육감 서한문을 통해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촉구했다.

우선 광주시교육청은 개학이 4월5일로 연기되면서 학사 일정이 조정된 것에 맞춰 이달 23일부터 4월3일까지 수업일수를 10일 감축하고, 이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줄일 방침이다. 특히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신학기개학준비지원단을 구성해 방역지원, 학생학습지원, 행·재정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추가 긴급돌봄을 제공한다. 긴급돌봄은 학습온 사이트 등을 활용한 교사의 학습 지원과 학생의 자율활동 중심으로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중식도 지원한다.
유치원의 경우 운영학급은 799곳, 5275명이 참여 중이다. 초등학교는 173학급이 운영 중이며, 1417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EBS 온라인학습방과 e-학습터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서비스를 통해 정규수업과 맞먹는 관리형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운영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기반으로 한 자율형 온라인학습도 병행된다. 교사들은 온라인 학습방을 활용, 학습콘텐츠와 개념 중심 수업자료 등을 제공키로 했다.

생활지도는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SNS 단톡방 등을 활용해 수시로 개별 상담과 생활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학원 또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자제를 당부하고, 학부모 온라인 상담주간을 운영해 가정과 연계한 학업과 생활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대입 일정의 경우 교육부안이 발표되면 이에 맞춰 만전을 꾀할 방침이다. EBS 수능특강 등 수능연계교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수시와 정시에 따른 수험생 대비 전략도 안내할 예정이다. 또 2021~2023 대입 전략 동영상을 제작보급하고, '빛고을 꿈트리'의 실시간 상담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방역과 청소, 방역물품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학원에 대해서도 학사일정을 고려한 추가적인 휴원 연장을 권고하고, 학교체육시설도 4월5까지 개방 금지가 연장된다. 방학중 비근무자인 교육공무직은 3월23일부터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 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장휘국 교육감은 "학교 방역소독과 수업공백 최소화에 힘쓰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선제적 예방을 통해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도 우선, 온라인학습 내실화를 통한 수업결손 방지에 방점을 찍었다. 담임 중심으로 온라인 학급방을 운영하고, 전화와 SNS로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이상 학생들의 동향을 파악하도록 했다.

또 학년별 적정 예습 과제를 부여하고,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캠프(www.plasedu.org)'를 통해 기초학력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한 학기 한 권 읽기' '동화책을 추전합니다' 등 독서기반 과제를 제시해 휴업기간을 학생들의 독서토론 능력향상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새 교과서를 오는 20일까지 직접 만나 나눠주면서 과제제시와 생활상담도 병행토록 했다. 또 오는 23일부터는 출근교사 근무비율을 기존 30%에서 3분의 1로 상향하고, 최저 근무교사수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등 교원복무 기준을 강화했다.

긴급 돌봄교실도 4차 수요조사를 거쳐 개학 전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중식비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빈틈 없는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비상연락망을 토대로 다중이용시설(PC방, 노래방, 오락실 등) 출입 자제와 위생수칙 준수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물품 비축현황도 수시로 점검하고, 전문소독업체에 의뢰해 추가 방역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특별서한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모든 교육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는 "온라인 가정학습과 예방수칙 준수, 다중이용시설 자제"를, 교사들에게는 "학부모, 학생들과 부단히 소통하며 온라인 학습과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학부모들에게도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고, 다중시설 출입을 삼가도록 세심히 살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