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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2주 더"…충북교육청 학습공백 '바로학교'로 메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3차 개학 연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3.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3차 개학 연기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0.3.1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개학이 2주 더 연기됨에 따라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학습을 관리·지원하는 인터넷 학급지원사이트 '충북 초등 바로학교'를 2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충북도교육청 제공).2020.3.17/뉴스1
충북도교육청은 개학이 2주 더 연기됨에 따라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학습을 관리·지원하는 인터넷 학급지원사이트 '충북 초등 바로학교'를 2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충북도교육청 제공).2020.3.17/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되면서 학생들의 학습공백 우려가 깊다.

충북도교육청 또한 대책회의와 실무회의를 열어 학생들 온라인 학습 강화 등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 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다시 23일로 연기했다. 이날 발표된 추가 연기를 합하면 올해 새학기 개학은 모두 5주가 미뤄진다.

교육부는 이날 개학 추가 연기 발표와 함께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원격학습을 지원 대책도 발표했다.

휴업 3주차인 20일까지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여건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다.

휴업 4주차부터는 휴업 종료 후 교육과정에 맞춰 교사가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과제 제시와 피드백 등으로 수업의 효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 역시 이날 오후 4시 긴급 실무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개학 추가 연기에 대비해 그동안 마련한 여러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이전 휴업 1단계(3월2~20일)까지는 학생 주도의 '자율형 온라인 학습'을 유도했으나 2단계(3월23일~4월3일)부터는 교사 주도의 '관리형 온라인 학습' 체제로 전환해 학습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주간교육활동 개발팀과 Web개발팀으로 구성된 '초등 온라인 학습지원단'을 운영해 각 학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공부방'에 학년별 주간학습 계획 예시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단계 휴업이 시작되는 23일부터는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학습을 관리·지원하는 인터넷 학급지원사이트 '충북 초등 바로학교'도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교육과정을 토대로 만든 학년별 시간표와 학습활동, 퀴즈와 학습노트, 주간학습계획, 디지털교과서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사는 이 사이트에서 하루 3~4시간 정도의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고 출결확인뿐 아니라 생활지도, 학습지도까지 모두 한꺼번에 할 수 있다.

온라인 학습이 쉽지 않은 시골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는 '충북 초등 바로학교'에서 제공한 모든 콘텐츠와 학습 자료를 제본해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당장 대학 입시를 목전에 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단위의 학급별, 교과별 교사와 학생 간 상시 안내와 상담 체제의 소통을 더 강화한다.

진학 관련 다양한 자료도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홈페이지와 각 학교 홈페이지 수시로 게재하고 관련 내용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꾸준히 안내할 예정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상담이 많은 진학상담 온라인 밴드 '충북진학디딤돌'의 진학상담교사단 56명을 활용한 상담도 더 강화한다. '충북대입진학뉴스'의 실시간 뉴스 제공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학업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 휴업 연장에 따른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교사 주도의 온라인 학습으로 학습공백을 메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 학습지도뿐 아니라 생활교육, 긴급돌봄을 비롯한 돌봄공백 등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코로나19 방역 상황도 빈틈없이 챙겨 바이러스의 학교 유입 차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개학 추가 연기 결정에 따라 유치원 315개, 초교 267개, 중학교 127개, 고교 84개, 특수학교 10개 등 도내 807개 학교의 23일 개학은 다음달 6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