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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1조 '팔자세'에 1670선으로 후퇴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1조원이 넘는 매도세에 1670선으로 밀려났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7% 내린 1672.44로 마감했다. 지수는 4.32% 하락한 1640.84에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좁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0월5일(1666.52) 이후 8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05억원, 357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93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보험(-6.71%), 은행(-5.51%), 금융업(-5.02%), 전기가스업(-4.75%)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3.27%), 삼성바이오로직스(-2.91%), 네이버(-2.58%), 현대차(-3.38%) 등이 크게 빠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에도 최근 과도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바닥에서는 반대매매, 로스컷, 자금 청산 등이 활발히 나타나 단기간 수급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 "정보기술(IT)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선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진국 관련주는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 상승한 514.7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3.27% 내린 488.02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으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은 333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0억원, 8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44%), 에이치엘비(8.50%), 펄어비스(6.90%), 씨젠(10.52%), 휴젤(12.28%), SK머티리얼즈(6.02%) 등이 크게 상승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