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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강원 공천'…조일현·권성중·장승호 무소속 연대

뉴스1

입력 2020.03.17 18:42

수정 2020.03.17 18:42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연대 결성을 선언한 강원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왼쪽부터)장승호, 조일현, 권성중 예비후보가 17일 강원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의 공천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3.17/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연대 결성을 선언한 강원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왼쪽부터)장승호, 조일현, 권성중 예비후보가 17일 강원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의 공천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3.17/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과정과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강원지역 예비후보들이 총선을 29일 앞둔 17일 무소속 연대를 출범했다.

조일현(홍천·횡성·영월·평창), 권성중(원주갑), 장승호(동해·태백·삼척·정선) 예비후보는 이날 원주시청에서 '미스터리 강원 공천'이란 현수막을 내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 예비후보는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 또는 그 결과에 불복, 더 나아가 불공정 공천임을 주장하며 탈당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 예비후보가 나서는 곳은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로, 앞서 선거구 변경 전(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단수 공천된 원경환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장승호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고, 권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원주갑 지역구를 6차에 걸친 경선지역 발표 대상에서 배제한채 추가 공모 없이 이광재 예비후보를 경선에 임하도록 한 것에 반발해 탈당했다.

권 예비후보는 "저는 20대 총선에서 134표 차이로 낙선했지만 더 열심히 4년을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강원일보 여론조사에서 원주갑 전체 후보적합도 1위를 했고 민주당 4명 후보를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서에선 41%를 받아 1위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전략공천하기 위해 갖은 술수와 지연책을 썼으며 결국 공천했다"라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저는 29세, 12대 총선부터 강원도에서 야당을 일구고 지킨 '선거10단' 역전의 용사다. 40년 정치 인생에 전과하나 없는 깨끗한 전문 정치인이라며 "당의 공천 과정에서 잘못된 일부 세력의 농간으로 원천 배제됐다. 반칙과 편법을 혁파하고 강원도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인 원경환 후보에 대해 경찰서장 재직시절 제기된 '유상봉 함바비리 사건'에 대해 소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공정한 시스템 공천룰은 고장이 나 있었다"며 "현명하고 단호한 강원도민 여러분들의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원 예비후보는 장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유상봉 함바비리 사건 연루의혹에 대해 "지난해 7월 해당 사건은 뇌물수수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검찰로부터 각하 종결처리 됐다"고 반박했다.


권 예비후보는 특히 이해찬 당대표가 '당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말도 안 된다. 혹자 독식하는 정당이 아니다.
공천 잡음을 줄이기 위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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