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연합정당 참여 소수당 그들은 누구…권양숙 친척 창당한 '가자환경당'도

뉴스1

입력 2020.03.17 19:31

수정 2020.03.17 20:46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과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에 합류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제공=더불어민주당)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과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에 합류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제공=더불어민주당) © 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17일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 등 4곳이 합류했다. 이들 정당은 그동안 제도권 정치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으나 비례정당에 합류함으로써 나름의 존재감을 보일 기회를 얻었다.

참여 정당 가운데는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친척인 권기재씨가 창당한 가자환경당도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대표 우희종·최배근)'와 함께 비례연합정당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자환경당은 패트병살리기운동본부 등을 통해 환경 운동에 주력한 권씨의 주도하에 지난달 27일 창당했다.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권씨는 현재 세무사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권씨는 권양숙 여사의 동생인 권기문씨와 개인적으로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재 가자환경당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환경운동과 관련해 환경부와 1년간 싸웠다"며 "국회 청문회와 국감 등에 다니면서 고생했지만, 결국 법안 개정이 어려워지자 직접 국회에 들어가 환경 정책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에 창당하게 됐다"고 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녹색당은 진보적인 세력들의 연합 정당적 성격이 강해서 환경·기후변화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진보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가자환경당은 기후변화 문제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환경과 관련된 정당 중에 '세계기후환경정당회의'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정당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2일 창당한 기본소득당은 노동당 당대표였던 용혜인 대표가 당명을 기본소득당으로 바꾸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탈당해 창당한 정당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기본소득과 최저시급 1만원, 탈핵과 반전 등을 주장하는 정치공동체 '청년좌파' 대표 출신으로 2015년 노동당에 입당한 이력의 소유자다.

기본소득당은 모든 국민에게 매월 6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윤 총장은 "4차산업혁명의 시기에 새로운 복지 시스템으로 기본소득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정당"이라며 "특히 이번 코로나 전쟁을 맞으면서 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해왔다"고 소개했다.

시대전환은 조정훈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장과 이원재 LAB2050 대표가 지난달 3040세대 중심으로 창당한 정당이다.

특히 이원재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한겨레경제연구소장, 희망제작소 소장, 재단법인 여시재 기획이사 등을 거쳐온 경제전문가다.

윤 총장은 "30~40대가 주축을 이룬 전문가 정당"이라며 "10년 내지 15년 정도의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은 분들이 생활진보를 모토로 건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가자평화인권당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유족들이 만든 인권정당(대표 최용상)과 평화통일당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이정희)가 지난달 통합해 만들어진 정당이다.


인권정당은 지난 2016년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2만5227표(전체의 0.1%)를 득표했다.

윤 총장은 가자평화인권당에 대해 "굉장히 독특하신 분들이다.
60대 이상 분들이 주로 모여계신 당"이라며 "20대 총선에도 비례 대표를 출마시킨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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