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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정당명 '더불어시민연합' 거론…유시민 "정의당도 참여했어야"

뉴스1

입력 2020.03.17 22:09

수정 2020.03.17 22:09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7일 정의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거부에 대해 "선거 결과를 걱정하는 촛불시민, 국민의 불안과 두려움을 공감해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자존심을 한 번 접겠다 해도 훌륭한 결정이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정의당이 개인적으로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했어도 좋았을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평화인권당 등과 참여하기로 한 플랫폼정당 '시민을 위하여'의 우희종 공동대표와, 아직 참여가 결정되지 않은 또 다른 플랫폼정당인 '정치개혁연합당'의 하승수 사무총장이 출연했다.

유 이사장은 "저도 몸담았던 당(정의당)인데 미래한국당이라는 가짜당하고 비례연합정당을 똑같이 보면 안 된다"며 "정의당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 나름 의제를 갖고 뛰는 소수정당들이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얘기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이 주축인 민중당의 비레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서는 "오는 순간 종북논쟁이 보수당에서 생기고 득표 효과도 별로 없는 데다가 이념적 논란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나중에라도) 민주당이 받지 않을 거라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으로의 '의원 꿔주기'를 고려하는 데 대해서는 "기왕 만드는 건데 뭘 쭈뼛쭈뼛하느냐"며 "민주당이 당당하게 하면 된다.
도둑 잡으러 경찰차 출동하는 건데 왜 숨겨야 하느냐"고 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을 만들면 교섭단체가 안 되리라 본다. 20석 밑이라 본다"며 "교섭단체에 미달해도 열린민주당과 합치면 금방 제3교섭단체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후 언제 원내에 복귀하느냐 문제에 대해서는 열어놓고 검토할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본다"며 비례연합정당이 선거 후 해체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우 공동대표는 "비례정당은 보수적으로 16~17석을 본다"며 "민주당이 가장 후순위를 가게 돼 있다"고 했다.

또한 비례연합정당의 정당명으로 "더불어시민연합이라는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총장은 "(정치개혁연합당 쪽에서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했다"며 "가능성이 다 닫힌 게 아니라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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