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행정부, 1050조원대 긴급부양책 의회 승인 요청" WP

뉴시스

입력 2020.03.17 22:33

수정 2020.03.17 22:33

급여세 인하 포함…항공산업에 62조 투입 예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유가 쇼크로 혼란에 빠진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8500억달러(약 1055조7000억원)대 긴급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해당 계획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에 8500억달러 규모의 거대 경제 부양 패키지 승인을 요청한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날 밤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주말까진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길 원한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부양책은 급여세 인하 등을 통한 대규모 현금 투입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부양책 중 500억달러(약 62조1000억원)는 항공산업 지원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양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유급 병가 지원 등을 위해 추진하는 1000억달러(약 124조2000억원) 규모 부양책에 더해 추가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부양책이 실제로 의회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앞서 미 의회는 이달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83억달러(약 10조3086억원) 규모 긴급 예산을 승인한 바 있다.

아울러 미 하원이 지난 주 통과시킨 유급 병가 및 실업보험, 무료 검진 등을 다룬 코로나19 대응 패키지가 상원 통과를 남겨두고 있다.
하원은 전날인 16일 해당 패키지 중 유급 병가 제공 부문을 다소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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