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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의원 꿔주기용 '제명' 보류… '비례대표 앙금 풀고'(종합)

문진국 미래통합당 의원. 2017.10.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문진국 미래통합당 의원. 2017.10.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한재준 기자 =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비레대표 의원 공천 갈등이 불거지자 17일 양당 사이의 '의원 꿔주기'도 잠시 정지되는 모습이다.

당초 통합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인 문진국 의원의 제명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갑자기 보류시켰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는 "문 의원 제명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으나,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함께 제명이 예상됐던 비례대표 김종석 의원의 제명 역시 본인이 '보류해달라' 요청해 안건에도 오르지 않았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며 만든 일종의 '위성정당'이다. 이를 방증하듯 통합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의원들, 의원총회에서 제명당한 비례대표 의원들 일부가 미래한국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로선 제1당과 제2당이 독자 비례대표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비례 투표용지에 민생당에 이어 미래한국당이 6석으로 두번째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에서 추진 중인 비례대표용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마찬가지로 현역 의원 꿔주기를 추진하고 나서자, 미래통합당도 2번째 자리를 민주당측 비례정당에 뺏기지 않기 위해 추가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16일) 미래한국당이 통합당 '영입 인사'들의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후순위로 미루면서 통합당과 갈등을 겪은 것이 추가 의원 꿔주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황 대표를 비롯한 지속적인 통합당의 압박에 비례대표 후보들의 순번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 조정 결과를 지켜본 이후 두 의원의 제명을 통한 추가 파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석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미래한국당행 보류에 대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과의 관계가 정상화 된 후에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