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유로2020, 코로나19로 결국 연기...내년 6월11일 개최(종합)

UEFA, 공식 발표...내년 6월11~7월11일로 연기 "보이지 않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상대에 옴짝달싹 못해"
[부쿠레슈티=AP/뉴시스]2019년 11월 3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본선 조추첨 결과가 발표된 모습. 2020.3.17.
[부쿠레슈티=AP/뉴시스]2019년 11월 3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본선 조추첨 결과가 발표된 모습. 2020.3.17.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1년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6~7월 열릴 예정이던 유로2020 연기를 발표한다"며 "대회에 연관된 모든 이들의 건강 및 경기 개최로 국가의 공공 서비스에 불필요한 압력을 가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UEFA는 대회를 12개월 연기해 내년 6월11일~7월11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로2020은 당초 올해 6월12일 개막해 한 달간 유럽 12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노르웨이축구협회(NFA)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유로2020 연기 확정 소식을 전했다.

UEFA는 유로2020 표를 구입했지만 변경된 날짜에 경기를 보러올 수 없는 이들에 대해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알렉사너 세페린 UEFA 회장은 "우리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살아 숨쉬는 스포츠를 책임지고 있다"며 "보이지 않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상대에 의해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축구는 사회에서 희망을 주는 강력한 힘"이라며 "대륙이 고립된 채 집에 앉아 있는 동안 텅빈 경기장과 사람이 없는 관중석을 놓고 범유럽 축구 축제를 축하한다는 생각은 즐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역내 국가들이 잇따라 봉쇄령을 발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발원지인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 코로나19의 중심지가 됐다고 지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