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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주총 개최…전자투표제 첫 도입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2명 선임 등 안건 처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19.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19.03.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18일 오전 9시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회사는 올해 주총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주총 장소도 옮기며 지난해와 같은 '주총 대란'의 방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과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의 사내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처리한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상훈 사장의 의장 사퇴로 사내이사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인 상태다. 주총에서 한 사장과 최 사장이 선임되면 사내이사는 5명이 된다. 새로운 이사회 의장에는 사외이사인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이사회에서 선임됐다.

◇11년 만에 서울 벗어나 주총 개최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 장소를 11년 만에 변경하고,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며 주주들의 불편 해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총을 열어왔다. 그러나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처음 열린 지난해 주총에서 극심한 '주총대란'을 겪자, 올해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 컨벤션센터로 장소를 옮겼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 일시에 1000여명이 몰리며 큰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좌석 수를 800여석 이상 늘리고 쌍방향 중계가 가능한 설비를 준비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주주 편의 제고 및 주총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전자투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도 철저히 준비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전자투표제를 독려하는 한편 주총장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준비 태세를 취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15일 홈페이지에서 주주 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전자투표로 주주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주주총회장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를 비치하고 주주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발열이나 기침 증세가 있는 주주는 주주총회장 옆에 마련된 별도의 장소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게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5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중시 경영으로 회사 주가는 2019년 한해 동안 44% 상승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회사는 생산·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 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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