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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양책 드디어 먹혔나…다우 1000P 반등

'블랙 먼데이' 폭락 이후 모처럼 반등 마감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1000조원대 경기부양책 및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로 반등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48.86포인트(5.20%) 상승한 2만1237.3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 대비 143.06포인트(6.00%) 상승, 2529.19에 마감했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430.19포인트(6.23%) 오른 7334.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증시는 장초 반짝 상승과 반락을 겪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2만800.17까지 치솟았다가 곧장 상승분을 반납하며 한때 1만9882.26까지 추락, 2만선 붕괴를 맛봤다.

S&P지수 역시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2367.04까지 떨어져 전장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었다. 나스닥 역시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한때 6900선이 붕괴했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타 정오 무렵 정점을 찍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정오를 지나며 2만1379.35까지 치솟았고, S&P 역시 비슷한 시각 2553.93까지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정오를 지나며 7406.23까지 올라 잠시나마 74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모처럼의 증시 반등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려 8500억달러(약 1055조700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 500억달러(약 62조1000억원) 규모 항공산업 지원을 포함한 8500억달러 규모 경제 부양 패키지 승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실시했던 기업어음(CP) 매입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연준의 코로나19 대응 카드가 소진됐다는 우려 속에서 CP매입기구(CPFF)를 통한 기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 것이다.

자산관리업체 내셔널시큐리티스 소속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의자의 두 다리'로 묘사한 뒤 "연준의 보건정책 대응이 또 다른 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어 이날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날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최소 5002명에 달한다.

투자관리사 루솔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인 짐 폴센은 "보건 전문가들조차 이 상황이 무엇인지, 어디로 향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투자자들에겐 그게 최악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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