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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 25% 확대…“외환스왑시장에 외화 공급 확대”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07:56

수정 2020.03.18 07:56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해 국내 외환스왑시장에 외화 공급을 늘린다.

기획재정부는 외화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한 스왑시장 불균형 완화를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외은지점 한도는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선물환 포지션이 높은 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일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행 선물환 포지션은 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2010년 10월 급격한 자본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한도는 국내은행 40%, 외은지점은 200%다.

기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자 미리 정해진 시세로 은행에서 선물환을 매입하는데, 이때 은행의 선물환 선물외화자산(매입잔고)와 선물외화부채(매도잔고)의 차액을 선물환 포지션이라고 한다.

은행은 외환스왑시장에서 외화를 주고 원화를 빌려오면서 외화자금을 공급하는데, 정부가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높여주면서 스왑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외화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이번 조치는 19일부터 시행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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