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친문 손 잡은 민주 주도 비례연합당…이낙연 "당에서 잘 판단해야"

뉴스1

입력 2020.03.18 09:20

수정 2020.03.18 09: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정상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친문(親文) 성향 '시민을 위하여'와 손을 잡은 여당의 비례연합정당과 관련해 "당에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사실상 어떤 정당과는 함께 하고, 어떤 정당에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민주당은 전날 '시민을 위하여'를 플랫폼으로 한 비례연합정당 설립을 발표했다. 1차 참여 정당은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 4곳이다.


정치권에서는 곧바로 민주당이 사실상 자당 중심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구축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비례연합정당 협상을 담당하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이념 문제라든가 성소수자 문제라든가 불필요하고 소모적 논쟁 일으킬 수 있는 정당과의 연합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민중당·녹색당 등 일부 정당에 선을 그었다는 비판이다.


민중당은 옛 통합진보당 출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녹색당은 비례대표 후보 6번에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 공동조직위원장을 선출한 상태다.

민중당·녹색당은 모두 시민사회 원로들이 주축이 된 플랫폼 정당 '정치개혁연합(가칭)'과의 연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초 진보개혁진영의 비례연합정당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정치개혁연합은 그간 민주당과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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