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CB "필요하면 코로나19 추가 조치"...'탄약 고갈설' 부인

뉴시스

입력 2020.03.19 00:36

수정 2020.03.19 00:36

"필요한 경우 적절히 모든 조치 조정할 준비 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장 "ECB 도구 떨어졌다" 주장
【 브뤼셀=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9.09.24.
【 브뤼셀=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9.09.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지난 12일 결정한 조치 외에도 ECB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경제적 결과를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하면서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여건 보호와 모든 관할 구역 내 원활한 통화정책 전달을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하게 모든 조치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 분석에 만장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ECB가 탄약이 떨어졌다는 우려를 떨쳐버리기 위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지원 조치를 추가로 취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분석했다.

ECB는 통화정책위원 중 한 명인 로버트 홀츠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앞서 'ECB의 도구가 떨어졌다'고 주장한 것에 반박하기 위해 이번 성명을 냈다.


홀츠먼 총재는 언론 인터뷰에서 ECB의 통화 정책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시장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CB는 지난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미 제로 금리를 유지해 온 ECB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리 인하 대신 일시적인 추가 자산 매입과 저금리 장기 대출 등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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