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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5조 규모 국고채 매입 실시..."시장안정화 위해"(종합)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9 15:30

수정 2020.03.19 16:07

한은, 1.5조 규모 국고채 매입 실시..."시장안정화 위해"(종합)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이어 시장 유동성 공급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은은 채권시장 안정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대상증권 확충을 위해 1조5000억원(액면가 기준)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증권은 만기 3년, 5년, 10년의 국고채권 5종이다.

매입 입찰은 20일 13시 30분∼13시40분이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1조원 규모의 RP 매입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RP 매입은 14일물이며 환매일자는 다음달 2일이다.
입찰 대상 기관은 비은행 기관으로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영증권, NH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이다.

RP 거래는 한은이 시장 유동성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평상시에는 RP를 매각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한다. 반대로 RP 매입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의미가 있다.

한은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단기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의 RP를 사들여 16조8000억원을 공급했다. 또 국고채를 매입하고 통화안정증권을 중도 환매해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유동성을 확충한 바 있다.


앞선 지난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할 경우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기준 금리와 시중 금리의 격차가 커진다면 곧바로 국채매입을 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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