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노우]

“코로나19, 반려동물도 걸린다고요?”

홍콩서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 보여
전문가 "반려동물과도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경기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반려견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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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아시아권 국가들에 확진자가 몰렸다면 최근에는 유럽으로 중심축이 옮겨간 모양새인데요.

이 과정에서 지난 2월 26일, 홍콩의 한 확진자가 기르던 강아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충격을 줬습니다. 과거 메르스(MERS), 사스(SARS) 사태 당시에도 반려동물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합니다.


■ 국제수역사무국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가능하다는 과학적 근거 없어”

코로나 바이러스는 크게 알파, 베타, 감마, 델타형 코로나 바이러스로 구분됩니다.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는 ‘베타형’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반면 개와 고양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형’입니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이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반면, 개나 고양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장염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사람과 반려동물이 걸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류 자체가 다릅니다.

전문가들 역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수역사무국(OIE) 등에서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 사랑하는 반려동물과도"‘사회적 거리두기’ 필요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려동물과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반려동물들이 직접 코로나19에 감염되지는 않더라도 동물의 털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홍콩 농림부(AFCD)에 따르면 앞서 홍콩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던 강아지는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홍콩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주인의 비말을 통해 분출된 바이러스가 강아지의 털에 묻어 양성 반응을 보였을 수 있다”라며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반려동물에게 직접 마스크를 씌워주지는 않더라도 반려동물을 쓰다듬거나 입을 맞추는 등 직접적인 스킨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배변 문제 등으로 반려견의 산책이 불가피하다면 산책 전후로 반드시 반려견을 깨끗이 씻겨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