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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남성 67.3%로 여성 보다 2.1배 더 많아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12:00

수정 2020.03.23 12:00

위암, 남성 67.3%로 여성 보다 2.1배 더 많아


[파이낸셜뉴스] 위암 환자는 남성이 여성 보다 2.1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2018년 5년간 위암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전체 환자의 67.3%(10만6291명), 여성은 32.7%(5만1631명)로 남성이 2.1배 더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은 2014년 14만 8000명에서 2018년 15만 8000명으로 6.9%(연평균 1.7%) 증가했다.

위암 진료인원은 연평균 1.7% 증가했으며 4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60대에서 가장 많았다.

또 남성은 2014년 9만 9000명에서 2018년 10만 6000명으로 7.2%(연평균 1.8%), 여성은 4만 9000명에서 5만 2000명으로 6.3%(연평균 1.5%)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60대가 4만8627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만3109명(27.3%), 50대 3만4082명(21.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외에도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 화생 유병률의 남녀 간의 차이, 흡연, 음주, 식습관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며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만 40세 이후 위 내시경 검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암의 원인은 위수술의 과거력,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이 있다. 식이요인으로는 질산염 화합물(식품처리제, 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 짠 음식, 탄 음식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약 2배로 증가한다.

위암은 증상과 진찰만으로 진단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상부위장관촬영술이나 위내시경 검사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위내시경검사의 경우 조직검사가 가능해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를 발견하면 최종 확진할 수 있다. 암이 진단되면 컴퓨터단층촬영술(CT)등과 같은 추가 영상 검사를 시행해 암이 주변 장기로 침범했는지,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의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암으로 진단이 되면 치료의 방침과 완치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 되는 암의 병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국소적 치료와 전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국소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개복 수술이다.
일부 위암의 경우 삶의 질을 고려해, 내시경 점막 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로봇 위절제술 등의 치료를 할 수 있다.

전신적 치료로 대표적인 것은 항암화학요법입니다.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에 시행하며, 근치적 위절제술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암을 치료하기 위해 보조적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 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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