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하나銀, 금융권 첫 퇴직연금 전용 '장기 원리금 보장 ELB' 출시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4 16:17

수정 2020.03.24 16:17

[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변동금리를 적용한 퇴직연금 전용 '장기 원리금 보장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출시한다. 기준금리 인하로 0%대 정기예금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 보다 높은 수익률과 원리금을 보장하는 ELB가 노후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다.

24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장기 원리금 보장 ELB에는 기업 퇴직연금(DB, DC)과 개인 퇴직연금(IRP) 고객 모두 가입 가능하다. 3년 또는 5년 만기 상품으로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통상 은행들이 출시해온 1년 만기(고정금리) ELB와 차별화 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를 적용하지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3개월 변동)와 연동해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CD금리를 기준으로 3년 만기와 5년 만기의 ELB 금리는 각각 1.62%, 1.67%로 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다. 1년 만기 ELB는 만기될 때마다 다시 운용 지시를 해야하지만 3년 또는 5년 장기 운용을 하면 상품 관리가 용이하다.
만기 이전 중도해지 하더라도 낮은 중도해지이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이 상품은 지난 달 하나은행이 선보인 퇴직연금 전용 3개월 만기 원리금 보장 ELB와 맥을 같이 한다.
이 상품이 퇴직연금을 즉시 인출할지 운용할지 고민하는 고객을 위한 단기 상품이라면, 이번 상품은 장기운용으로 수익을 내기 원하는 고객이 주 대상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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