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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최후의 통화' 금 1800$ 전망 "매수시점"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5 15:47

수정 2020.03.25 16:06

FILE - In this July 22, 2014, file photo, gold bars are stacked in a vault at the United States Mint, in West Point, N.Y. (AP Photo/Mike Groll, File) /뉴시스/AP /사진=
FILE - In this July 22, 2014, file photo, gold bars are stacked in a vault at the United States Mint, in West Point, N.Y. (AP Photo/Mike Groll, File) /뉴시스/AP /사진=

국제금값이 2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31.1g(온스)당 18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매입할 것을 제안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에 트레이더들이 ‘최우의 통화’인 금으로 몰리고 있으며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현재가 매입할 시기라고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 달러 수요가 늘면서 금을 비롯한 자산들은 타격을 입어 금값은 이달초 온스당 1700달러에서 지난주 1460달러대까지 12%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지난 23일 채권을 무제한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금값은 4% 이상 상승하면서 1618달러까지 회복했다.

금값은 투자자들이 달러를 더 선호하면서 지난 9일 온스당 1675.70달러에서 18일에는 1527.60달러까지 급락한 후 반등해 현물시세는 온스당 1618.20달러로 4.2%까지 상승했다. 뉴욕선물시장에서도 1693.50달러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앞으로 12개월내에 18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을 화폐 가치 하락과 물가상승(인플레이션)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왔다.

스프롯 자산운용의 존 사이엄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상황을 “지난 2008~09년처럼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돈을 빠르게 찍어낸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부양책과 다른 국가와 통화스와프 체결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값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하는 물가도 금값에는 호재로 슈로더스의 펀드 매니저 짐 루크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는 유지될 것이지만 "정부들이 부양책을 통해 물가를 목표치로 끌어올리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제한 돈을 살포하는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 같은 방식의 개입 가능성도 남아있다며 이럴 경우 이보다 더한 금값 강세장 환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캐나다 스코샤은행 애널리스트 니키 실스는 인도의 통행금지조치로 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것을 투자자들은 인식해야 한다며 여기에 국재유가에 민감한 신흥시장(EM)의 중앙은행들은 금 매입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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