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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경 '유사 n번방 가입' 의혹에 "사실 아냐, 가상화폐방"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11:30

수정 2020.03.26 11:5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 '박사방'과 유사한 영상공유방에 현직 고위경찰관이 가입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해당 경찰관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A총경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박사방 또는 유사 영상 공유방에 가입한 사실이 일체 없다"며 "이용한 텔레그램방은 누구나 들어가는 가상화폐 관련 토론 오픈방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에서는 '박사방과 유사한 무료 텔레그램방에서 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며 '전화번호와 경찰복 사진까지 공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A총경은 "토론방 가입 이후 일부 이용자가 음란물 등을 게시해 법적 문제를 제기하자, 불상의 사용자 2명이 '신상털기'를 한 후 협박했다"며 "이들은 내 명의를 도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대상자들을 고소한 후 토론방을 탈퇴했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제소 등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유사한 진정이 들어와 경찰청에서 A총경에 대한 감찰조사를 진행했으나, 혐의가 없어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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