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존슨 英총리 코로나19 확진…보건장관 등 고위직 줄줄이 감염 비상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8 13:13

수정 2020.03.28 13:20

누적 확진자 1만5000여명
/사진=뉴스1 외신화상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가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 정상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존슨 총리가 처음이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 찰스 왕세자도 확진 사실을 알렸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기침과 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후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직접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있어 나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정부 대응을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함께 하면 우리는 이를 물리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저에서 일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옮은 행동"이라며 자가 격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맷 핸콧 보건부 장관도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찰스 왕세자도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스코틀랜드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서 최근 그와 가까이서 일한 정부 각료들도 경계에 들어갔다. 존슨 총리는 지난주 고위 의료 책임자들과 함께 코로나19에 관한 일일 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다.

영국의 고위 정치인 중에서는 네이딘 도리스 보건차관이 이달 초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끄는 데이비드 프로스트 협상 대표 등 총리실 주요 인력 몇몇이 의심 증세가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까지 영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000여명이다. 하루새 3000여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750명을 넘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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