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5G 상용화 1년… 이통3사 "세계 최초 넘어 세계 최고로"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9 17:00

수정 2020.03.29 17:00

SKT, AWS 등 글로벌기업 협력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예정
KT, 5G기반 자율주행 사업 박차
LGU+, AR·VR 서비스 고도화
내달 3일 세계 최초 5세대(5G) 통신 상용화 1주년을 맞는다. 3월말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는 5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를 기반으로 5G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495만8439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221만5522명(44.6%) △KT 150만7190명(30.3%) △LG유플러스 123만5500명(24.9%) 등이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5G 이용자에게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B2B 영역에서는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아 B2B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 산업 혁신의 촉진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전국 12곳에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거점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 혁명을 이끌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1, 2위인 AWS, MS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는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을 이끌 5G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목표로 뛰고 있다.

KT는 올해 현대중공업, 삼성서울병원 등과 협력해 5G 기술 적용을 고도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KT는 현대중공업과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보유한 로봇 개발 기술, 선박 건조 기술과 KT가 갖고 있는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AI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AI 음성인식 협동로봇,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서울 상암 C-ITS 단지,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세종시 등에서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셔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과는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G 디지털 병리 진단, 5G 양성자 치료정보 조회, 5G 수술 지도, 병실 내 AI 기반 스마트 케어 기버 구축, 수술실 내 자율주행 로봇 등의 과제를 개발해 검증을 마치고 세계 첫 5G 스마트혁신병원 실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능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5G 서비스 3.0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R 교육 콘텐츠와 PC 없이 VR 게임을 무선 HMD 하나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VR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AR과 VR을 바탕으로 한 5G 콘텐츠 수출도 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차이나텔레콤, 홍콩 PCCW그룹 등과 5G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와의 5G 콘텐츠 수출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L G유플러스는 B2B 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 드론, 모빌리티 등 5G 서비스 적용분야을 확대해 기업형 5G 서비스를 보다 밀도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선 없는 공장 조성을 목표로 5G 스마트팩토리 국내 공장에 구축해 실증단계로 이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5G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본격 사업기회 확장에 나선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