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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에 무료" 청라~영종도 ‘제3연륙교’ 12월 착공

인천시가 서인천IC와 연결해 고속도로화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제3연륙교의 조감도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제3연륙교 건설이 고속화도로로 추진된다.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도로로 15년간 지연된 영종·청라지역 최대 숙원사업이다.

제3연륙교는 영종도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할 때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을 약속했지만 인천대교·영종대교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다.

시정부가 바뀔 때마다 사업재개를 선포하고 추진했지만 인천·영종대교의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금 보전 부담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번번이 실패했다. 인천대교는 2039년까지, 영종대교는 2030년까지 통행료를 징수하도록 돼 있다.

인천시는 그 동안 제3연륙교 추진사항을 극비에 부쳐 추진했으나 선거철을 맞아 다양한 공약과 소문들이 터져 나오자 지난 27일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진행상황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남청라IC∼신월IC 구간의 지하도로 개설을 건의했으며 이와 별도로 제3연륙교를 포함해 고속도로화 하는 방안을 실무차원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기존 제3연륙교를 일반도로로 건설하는 방안과 함께 추가로 제3연륙교를 서인천IC와 연결해 고속도로화 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기존안은 제3연륙교가 오는 12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당초 일정대로 정상 개통되지만 고속도로화 방안은 개통이 1∼2년 늦어질 수도 있다. 제3연륙교가 고속도로로 건설되더라도 인천·영종대교의 손실보전금은 부담해야 된다.

기존안은 행정절차와 설계가 모두 끝난 상태로 착공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비해 고속도로화 방안은 사업타당성(B/C) 용역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설계까지 마치려면 적어도 1∼2년은 소요되기 때문이다. 자칫 빠른 개통을 원하는 영종·청라 주민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 또 기존 안은 청라∼신월 구간의 교통혼잡과 상습정체가 불가피하나 고속도로화 방안은 영종에서 여의도까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제3연륙교 건설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오고 나면 국토부와 영종·청라 주민 통행료 무료 등 개통시기 및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태안 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주민과 협의 없이 제3연륙교를 포함한 고속도로 사업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총연장 4.66㎞, 왕복 6차로로 조성된다. 공사비는 지난 2006년 청라와 영종택지 조성 원가에 반영돼 5000억원이 이미 확보돼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