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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배웠다"는 이스라엘 조명한 日 NHK, 한국 방역 인정?

-지난 25일 '성공적 방역' 이스라엘 보도
-"한국서 배웠다" 내용 등 그대로 내보내  

"한국서 배웠다"는 이스라엘 조명한 日 NHK, 한국 방역 인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들이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에 탑승한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2020.03.24.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공영 방송인 NHK가 사실상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역량에 대해 치켜 세워 주목된다. NHK가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 방역 국가로 꼽은 이스라엘이 "한국으로 부터 배웠다"고 밝힌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것이다. 한국에 대해 높게 평가한 셈으로, 방역 시스템 등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HK는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 검사 방식 강화로 치사율을 낮게 억제하는 나라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는 "미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이 확대되는 가운데 검사 방식을 강화하는 것으로 조기에 감염을 발견해 치사율을 낮게 억제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며 이스라엘을 조명했다. 인구 800만명의 이스라엘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2030명이다. 사망자는 단 5명으로 치사율은 0.2%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일 기준으로는 3865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치명률은 0.3%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감염증 문제에 정통한 이스라엘 현지 방송국의 나다브 에이야르 기자는 "이스라엘에서는 이른 단계에서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격리조치를 의무화하는 검역대책을 강화해, 중증화하기 쉬운 고령자에의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했다"며 "또 하나는 검사 방식을 강화한 결과, 조기의 감염 확인이 가능하게 되어 확대를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는 그러면서 "검사 태세의 강화에 대해 이스라엘이 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 한국"이라며 "한국에서는 감염이 급속하게 확대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 감염자수는 늘었지만 중증화해 사망하는 사람은 적어 치사율은 약 1.4%(25일 기준)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터뷰 내용도 첨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한)검사태세는 한국 등 대책이 앞선 나라로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검사장이 이스라엘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이고, 정보기관인 '모사드'를 통해 10만명 분의 검사 키트를 한국 등으로부터 조달한 사실을 보도했다.

NKH는 "그 결과 이달 초에 1일 100여명이었던 코로나19 검사수가 22일 이후 하루 3000명 이상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이스라엘의 전문가와 미디어는 검사 방식의 강화가 감염 확대에 의한 의료붕괴를 회피하는 비장의 카드가 되고 있다고 보고 한국의 대책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