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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4월 공적마스크 공급 어려움 해소 기대"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09:26

수정 2020.03.30 09:26

정 총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마스크필터 증산 감안..공급 안정되면 배분 개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부터는 공적 마스크 공급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그간의 성과와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단위 멜트블로운(MB)필터(마스크 필수 원자재) 증산을 감안하면 4월에는 공적 마스크 공급 어려움이 조금 더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지난달 '마스크 구매 줄서기' 사태를 초래한 정책 실패를 의식해 마스크 수급 관련 발언에는 신중했다. 현행 1주일에 1인 2매씩의 공적마스크 공급을 언제 어떻게 확대할 수 있다는 식의 확정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다만 정 총리는 "마스크 공급능력이 안정화되면 그에 맞춰 공적 마스크 배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만 했다.

정 총리는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지 4주차에 접어들었다.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많이 참고 이해하며 참여해 준 덕분에 시행 초기의 불편함은 다소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정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핵심원료인 MB필터의 증산과 공정개선 지원, 수입물량 확보 등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식약처,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 및 관련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 총리는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등 철저한 관리를 재차 주문했다.

정 총리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항에서의 검역과 입국자들의 동선 관리, 지역에서의 철저한 자가격리 이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조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혹시라도 입국자들이 이동시 일반인들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거점에서 격리 장소까지의 이동 및 별도의 격리시설을 제공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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