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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34%↑ 역대 최고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1:00

수정 2020.03.30 11:00

2월 기준..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7.5%↓
지난 2월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2월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유통업체 매출을 극명하게 갈라놓았다. 지난 2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34.3% 급증했으나,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7.5% 감소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온라인 부문(34.3%)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016년 6월 통계개편 이후 두번째로 큰 하락폭(7.5%)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접촉을 꺼리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대형마트(10.6%), 백화점(21.4%)의 매출 타격이 컸다.

다만 식품, 생활용품 등 근거리 소비가 늘면서 편의점 매출은 7.8% 증가했다.
대형슈퍼마켓 매출도 8.2% 증가했다. 이는 2015년 2월(9.4%) 이후 최대 매출 증가폭이다.

반면 온라인 부문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배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크게 늘었다. 통계개편 이후 온라인부분 최대 증가폭(34.3%)이다.
특히 대형마트를 대신해 온라인으로 식품(92.5%)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외출을 삼가는 분위기로 패션·잡화 13.1% 감소했다.
반면 생활·가정(19.4%), 식품(15.0%) 등 필수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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