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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채찍'에도 서울시내 학원 83%가 문열었다

집단감염 발생 구로구 등은 휴원율 20% 그외 대치 학원가 등 강남서초 '평균 이하' 도봉구선 대형 학원강사가 확진 판정 '비상'

'당근·채찍'에도 서울시내 학원 83%가 문열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성동구청 관계자가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0.03.24.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학원의 휴원을 유도하기 위해 저금리 신용보증·대출 지원과 집합명령 금지라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놨지만 서울지역에서는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30일 공개한 '관내 학원 및 교습소 휴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7일(오후 2시 기준) 서울 시내 학원과 교습소 2만5231개 중 4274개(16.9%)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차 휴원에 동참했다.

24일 11%에서 25일 15.4%, 27일 16.9%로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83.1%의 학원은 운영난 등을 이유로 문을 연 것이다.

동대문 동안교회·세븐PC방, 구로구 콜센터, 만민중앙교회 등 집단감염이 있는 지역은 휴원율이 20%를 넘겼지만 해외입국 관련 확진자가 나왔던 강남서초지역의 학원 휴원율은 평균보다 낮은 14.3% 수준이다.

도봉구에서는 지난 29일 창5동에 거주하고 있는 학원강사인 55세 여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학3동 소재 '눈높이러닝센터신동아학원' 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생 20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정부 휴원 권고에 따라 문을 닫은 영세학원에 대한 4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업체당 최대 1억원 이내 대출 가능하며 보증기간은 1년이나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동시에 정부는 학원이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장소로 보고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로 문을 닫게할 수 있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특히 학원이 필수방역지침을 어겨 집합금지명령을 받고도 계속 문을 열었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원들은 행정명령 지침에 반발하며 휴원으로 학부모들에게 학원비를 환불하는 경우 절반을 정부가 지원해달라며 요구하고 있다.

지난 27일 10시 기준 서울시에서 확진환자는 학생 13명, 교직원 4명 등 총 17명이다. 지난 25일보다 학생과 교직원이 1명씩 늘었다.

이 중 학생 1명과 교직원 1명은 퇴원했으며, 학생 1명은 퇴원했다가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재입원했다.
교육청과 산하기관 직원 4명은 자율격리 중이다.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은 9071명(신청인원 62.6%), 유치원의 경우 1만2872명(신청인원 75.3%)으로 나타났다. 특수학교는 256명(45.2%)으로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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