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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코로나19로 바쁠 때…"北미사일 발사 적기, 또 쏠 것"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바쁠 때…"北미사일 발사 적기, 또 쏠 것"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국방과학원이 전날인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3월에만 네 번째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가운데 북한이 앞으로도 발사체 시험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이 발사체에 대한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성능점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은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날인 29일 발사한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신문은 초대형 방사포의 전술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군에서는 초대형방사포가 아닌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다.

이번 시험은 지난 3월2일, 9일, 21일에 이어 이번에 네번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다. 특히 지난 21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기도 하다. 이번 달에만 이미 4번의 발사체 발사가 이뤄진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도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발사체 시험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사태에 전세계 이목이 몰려 있는 현 시기를 역으로 이용해 발사체 성능을 향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30일 뉴스1의 통화에서 "북한으로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한국, 미국, 일본 모두 큰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현 시점이야 말로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험발사에 매우 유리한 시기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북한이 신무기를 개발을 완성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시험발사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리병철 북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를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하는데서 나서는 관련 문제들을 요해하고 국방과학 연구부문과 군수공장들에 해당한 대책적 과업들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이 대목 역시 북한군이 발사체를 배치하기 전에 시험단계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배치하기 전까지는 꾸준하게 시험단계를 겨쳐야 하기 때문에 발사체 발사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초대형방사포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를 예상해 보면 북한군이 인수하기 전 국방과학원과 북한군이 함께 운용시험평가를 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차례의 발사가 모두 개발자인 국방과학원의 시험평가였다면 올해 3월 2일과 9일 화력타격 훈련시 발사는 실제 작전환경에서 군이 함께 운용시험평가를 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배치단계로 넘어가기 이전까지 꾸준한 성능 시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임을 짚은 것이다.

정성장 센터장도 "리병철 북한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얘기를 비춰볼 때 초대형방사포 개발이 완성되고 이후 양산 및 배치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발사체 발사 정점의 기점으로 노동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올해 10월10일을 지목했다.
북한은 특정 기념일의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중요하게 여겨 내부 행사를 키우거나 대외적인 메시지를 주는 사례가 많았다.

정성장 센터장은 "올해 10월 10일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 북한판 에이태킴스인 신형전술유도무기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엽 교수도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퍼레이드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거나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근 북한의 무력 현대화가 단순히 대외적 위협이나 군사적 차원의 의미라기보다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위한 내부적 통치행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