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장성 보험료 이달 5~6% 오른다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8:14

수정 2020.03.31 18:14

예정이율 줄줄이 0.25%P 낮춰
상품별 보험료 최대 10% 인상
4월부터 주요 보험사의 보장성보험 보험료가 평균 5~6%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들이 4월 상품개정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정이율 인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수료 개편에 따라 사업비 인하 또한 상품개정과 동시에 이뤄지기에 인상폭은 당초 평균 10% 수준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3월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이 4월 상품개정에 맞춰 예정이율 인하에 나선다. 통상적으로 4월에는 보험사들의 상품개정과 예정이율 변경 등이 이뤄지는데, 이 시기에 맞춰 개정한 보험상품에 감독규정을 적용하기 위함이다.

주요 보험사들은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낮춘다는 계획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거둔 보험료를 굴려 보험금 지급시점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을 뜻한다.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어지기 때문에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오른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려가면 보험료가 상품에 따라 5~10% 오른다.

보험사들이 예정이율 인하에 나선 것은 저금리 장기화로 실적악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보험사의 경우 상품개정에 맞춰 경험위험률 조정도 함께 진행한다.
경험위험률 조정도 보험료 인상 요인이다.

다만 보험료 인상폭은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예정이율 인하, 경험위험률 조정 외에 사업비 절감을 위한 상품개정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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