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4.15 종로대첩, 이낙연 "국난극복" 황교안 "힘있는 야당"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03:01

수정 2020.04.02 10:28

공식선거운동 돌입
마트서 소상공인 만난 이낙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 선 황교안
4.15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새벽 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를 찾아 첫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4.15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새벽 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를 찾아 첫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밤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나라 살리기·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밤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나라 살리기·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0시, 서울 종로에서 여야 선대위 수장들이 선거 일정을 본격화했다.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이자 총괄선대위원장은 각각 마트와 광화문광장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난 극복'을 강조했고, 황교안 대표는 '힘있는 야당'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권 견제 필요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양측은 종로 출마 후보들인 만큼 이번 총선에서 당의 승리 외에도 종로에서의 필승 각오를 밝혔다.

■마트 찾은 이낙연 "희망 메시지"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0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우리마트를 찾아 소상공인 및 아르바이트생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위원장은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하겠다"며 "코로나19 터널이 그다지 길지 않은 시기에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과 함께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트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고통을 겪는 곳 중 하나"라며 "많은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거운동 첫날 첫 메시지로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우리 국민께서 과거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고통의 강을 함께 넘어갈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며 "그렇게 하도록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로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 위원장은 황 대표와 총선 경쟁에 대해 "그 어른(황 대표)과 저는 소속 정당에서 많은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처지"라며 "따라서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간 황교안 "정권심판"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20분전인 전날 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총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출정 선언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앞으로 남은 3년의 더 큰 고통 막으려면 힘있는 야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견제되지 않은 권력이 지난 3년간 참혹한 국정실패를 낳았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겨냥, 황 대표는 "틀린 공식으로는 아무리 풀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공식을 바꿔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 그 자체인 '견제와 균형'을 복원시켜야 한다"며 "저와 통합당은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하나로 뭉쳤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14일 후에는 지난 3년의 참혹한 실패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을지 결정된다"며 "저와 통합당은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아달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과 맞붙을 종로대전과 관련, 황 대표는 "저는 정치 1번지, 이곳 종로를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 것"이라며 "발전이 정체된 종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송주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