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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970년대 일꾼들처럼 일하라"…실력·충성 강조

뉴스1

입력 2020.04.02 09:58

수정 2020.04.02 09:58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에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마련한 지원물자가 연일 도착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1면에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평양종합병원 건설 현장에 각지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마련한 지원물자가 연일 도착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1면에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북한이 새 노선으로 정한 정면 돌파전을 관철하기 위해 과거인 1970년대를 상기시키며 간부들을 상대로 멸사 복부를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모든 일꾼들은 1970년대 일꾼들처럼 지칠 줄 모르는 정열과 완강한 투지, 높은 실력으로 당의 사상과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는 것을 체질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1970년대는 주체형의 혁명적 당, 조선노동당의 조직사상적 기초를 새롭게 축성하는데서 결정적 전환이 이룩된 잊을 수 없는 연대"라며 "정면 돌파전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제끼기(젖히기) 위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 모든 일꾼들은 1970년대의 일꾼들처럼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기초축성시기 일꾼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과 의도를 제때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투철한 자세와 입장을 간직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직위나 간판을 가지고 일한 것이 아니라 충실성과 실력을 가지고 일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봄철에 접어들면서 연일 정면 돌파전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신문의 이날 보도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정부패를 이유로 당 고위직 간부들을 해임하는 등 지난 2월 말부터 이어진 당 기강 잡기 차원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신문은 간부들을 상대로 학벌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충성심과 실력을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주민들을 상대로 한 '애민 정신'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문은 "(1970년대) 일꾼들 속에는 대학을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실력이자 당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상을 심장에 새기고 높은 지식수준과 다재다능한 실무능력을 소유하기 위하여 꾸준한 노력과 피타는 정열을 기울였다"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오늘의 정면 돌파전에서 기수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자면 당의 기초축성시기 일꾼들처럼 당의 사상과 이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높은 과학기술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추기 위한 사업을 한시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일꾼들은 당의 기초축성시기 일꾼들의 사상정신세계와 투쟁 기풍을 본받아 당의 뜻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기수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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