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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회식도 면접도 '언택트'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10:55

수정 2020.04.02 10:55

GS홈쇼핑 임직원의 '재택회식' 인증 사진. GS홈쇼핑 제공
GS홈쇼핑 임직원의 '재택회식' 인증 사진. GS홈쇼핑 제공

GS홈쇼핑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불붙은 '언택트' 방식을 회식과 복지, 면접 등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임직원들이 집주변 소상공인 음식점에서 배달해 먹을 경우 최대 3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른바 '재택회식'으로 임직원들은 집에서 음식을 시켜먹은 뒤 인증하면 된다. 코로나19로 휴업하거나 매출이 급감한 가게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건강을 집중 케어해 주는 직원 복지 프로그램 '바디챌린지'를 홈트레이닝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사내 피트니스룸에서 GX, 유산소 등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 중 체지방, 근육 증감을 측정해 우수자에게 상금을 지급했다.


지난 3월 28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시즌은 임직원이 집에서 개인운동을 한 후, 온라인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참가자는 체중감량 앱을 다운받은 후 맨몸 운동을 하고, 워킹·러닝·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 후 사진으로 매일 인증해야 한다. 트레이너가 꾸준히 코치를 해주며, 도전 마지막 날 측정 결과에 따라 고득점자에게 시상을 진행한다.

외부에서 우수한 인재를 안전하게 영입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도 도입했다. GS홈쇼핑은 최근 경력사원 채용 과정에서 화상면접을 활용했다. PC,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평가위원 질문에 따라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앞으로는 대졸 신입을 제외한 모든 채용 과정에서 인적성 검사 및 실무 면접을 '언택트'로 진행하고, 임원 최종면접도 화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실상 채용 과정 모든 절차에 '언택트' 방식을 도입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관련 프로그램과 툴을 점검하고, 면접관에게 화상면접 매뉴얼을 제작해 안내하고 있다.


GS홈쇼핑 HR본부 김준완 상무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임직원,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주변 소상공인들까지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고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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