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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해야”

이용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13:06

수정 2020.04.02 13:06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가운데)이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를 언급했다. 사진=이용안 기자.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가운데)이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완화를 언급했다. 사진=이용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와 주택 실수요자의 대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 토론회에서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 중과가 큰 고통이 된다”며 “현실을 감안한 고려가 필요하다.
그들의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 구입 관련 대출에 대해서도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규제도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현실에 맞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종부세를 올리고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등 19차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남 및 서초, 성남 분당 등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자들은 종부세 완화 공약을 내세웠다.

이날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주목해야 할 것은 해고나 실업을 당하지 않았으면서도 일이 없어 출근을 못 하시는 분들의 문제"라며 "특수고용노동자 등과 같이 고용관계상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한 방안이 2차 추경 때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관계성을 부정하면서도 향후 통합 및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열린민주당 탄생 과정에서 민주당의 역할은 없었다.
연합이나 합당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선거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 단계로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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