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안테나]안철수 "살찐 돼지에게 밥 더주면 안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가 2일 오전 9시 범어네거리 출정식에서 '총선에 승리한 뒤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총선 출정식인데 대선출마까지
···대구 수성갑에서 5선에 도전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진영정치 청산하고..."라며 "대통령으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라고 말했다. 8년 전 대구에서 도전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포부임을 강조한 김 후보는 '대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총선과 대구시장 선거 패배 뒤 지난 20대 총선 승리로 1승2패를 기록중인 김 후보는 동률 도전과 함께 대선 도전이란 키워드로 몸값 불리기를 시도했다.

윤순철 경실련 사무총장(왼쪽 두 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21대 총선 대비 '후보선택도우미' 오픈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19일부터 유권자와 주요 정당들의 정책 일치성향을 볼 수 있는 '정당선택도우미(vote.ccej.or.kr)를 오픈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총선 후보를 알려주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4.15 총선 출마자들의 입법 성향 외에도 재산, 전과, 주요 논란 발언 등을 정리해 알려주는 '후보선택도우미'(vote2020.ccej.or.kr)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현역 의원의 이름을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의료민영화에 찬성했는지, 양도소득세 감면에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 등등이 깔끔하게 정리돼 나온다. 의원이 아닌 후보의 경우에는 재산과 학력 등 기본정보와 논란이 됐던 행적, 발언 등을 관련 기사로 바로 연결시켜 알려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의 달리기' 출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수공항까지 20㎞를 달린 뒤 수도권까지 매일 20~30㎞씩 14일간 달릴 예정이다.

○…"가짜 비례정당들 때문에 이 고생"
···천리길 국토대종주 이틀째를 맞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달리기를 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공약을 설명했던 안 대표는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원내 1, 2정당들의 비례 위성정당들을 꼬집기도. 안 대표는 "가짜 비례정당들 때문에 이 고생이다. 살찐 돼지에게 밥을 더 주면 안 된다.

오히려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셔야.."라고 비판했다. 비판과 함께 안 대표는 총선의 공약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공기업 임직원 임금의 10%를 3개월 사용 유효기간의 지역화폐,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한시적으로 연 매출액 2억원 이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세하는 방안 도입을 제시한 안 대표는 '경청' 국토종주를 이어갔다.

[e-mail]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