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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민 205명 태운 2차 전세기 도착…총 514명 귀국

뉴스1

입력 2020.04.02 16:26

수정 2020.04.02 16: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1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해 임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1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출발해 임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최종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한 이탈리아에서 어려움을 겪던 우리 국민과 그 가족 205명이 2일 정부 임차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전날 도착한 309명을 포함하면 총 514명이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탈리아 2차 전세기는 205명의 우리 국민과 그 가족들을 태우고 이날 오후 4시 23분쯤 한국에 도착했다.

2차 전세기는 1일 오후 5시50분쯤(이탈리아 현지시간) 로마에서 113명을 먼저 태운 뒤, 밀라노를 들러 92명을 추가로 태웠다.
총 205명의 우리 국민과 그 가족들을 태운 이 전세기는 오후 10시4분쯤 밀라노에서 이륙했다.

탑승객들은 수속 전 우리 측 의료진의 발열검사를 받았다. 37.5도가 넘어 1차 전세기에 타지 못했던 교민 1명은 상태가 호전돼 2차 전세기엔 탑승할 수 있었다. 유증상자의 경우 전세기 내 별도 좌석에 탑승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국민들은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거친 후 유증상자는 인천 공항에서,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탈리아 1차 입국자들은 평창 더 화이트호텔을, 2차 입국자들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을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한다.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국민들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입국자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모든 입국 국민들이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2차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시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전날 귀국한 309명 가운데 11명은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이중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인원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이날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들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각각 정부 임차 전세기와 특별기를 투입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19일과 28일엔 각각 이란 교민들과 페루 여행객 등이 정부 임차 전세기로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 지원으로 비행기를 항공을 증편하게 하거나, 제3국과 협력해 제3국 임차 전세기를 함께 이용하는 등 재외공관 주도의 귀국지원도 해외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28개국 3700여명 정도에 대해서 재외공관들이 귀국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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