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일 욕심 많이 내달라...위기 속에 기회"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16:52

수정 2020.04.02 16:52

-2일 청와대에서 7명 위원장 위촉장 수여
-위원장들에게 당부..."현장과의 가교되길"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정부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일 욕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 후 진행된 비공개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부위원회의 적극적인 업무 추진 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위원회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위원회 논의 내용을 정부 부처나 청와대를 설득하고 움직이면 실현할 수 있다"며 "하지만 대체로 먼저 알아서 해 주진 않는다. 부처와 청와대에 들이밀고, 그것이 성과로 오면 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진다. 그래서 일 욕심을 가져 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지나면 어려운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하는데,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할 필요가 있다.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전해 달라"며 "가급적 최대한 현장을 만나고, 현장과 정부, 현장과 청와대 간의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분명 위기인 것은 맞지만 그 속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이날 수여식에는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이수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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