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 상품 연금저축 규모는 최대.. 수익률은 1%대 '최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3 06:00

수정 2020.04.03 06:00



연금저축상품 수익률 현황
(%)
구 분 신탁 펀드 보험 전 체
생보 손보
’19년 2.34 10.5 1.84 1.5 3.05
’18년 1.83 -13.86 1.79 1.36 -0.44
(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보험 상품 연금저축 규모는 105조6000억원(73.6%)으로 최대인데 수익률은 1%대로 최저였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말 연금저축 상품별 적립금은 보험 105조6000억원(전년대비 5.2% 증가), 신탁 17조4000억원(1.3% 증가), 펀드 14조5000억원(19.1% 증가)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연금저축 적립금 규모는 보험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수익률은 최저여서 노후대비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019년 연금저축 수익률은 펀드가 10.50%로 가장 높고, 신탁(2.34%), 생보(1.84%), 손보(1.50%) 순이었다.

금감원측은 "펀드형 연금저축은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7.67% 상승한 영향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며 "나머지 신탁, 보험은 안정적 자산운용 등으로 벤치마크인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2.43%)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또 연금저축은 2018년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신탁 신규판매가 중단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연금저축 계약 수 증가율은 2017년 0.55%에서 2018년 -0.01%, 2019년 0.04%로 정체된 상태다.

당국은 총 급여액 1억2000만원(종합소득 1억원) 이하인 50세 이상 가입자에 대해 개인연금 세액공제를 2020년부터 3년간 연 200만원 확대해 가입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세금 납부액이 크지 않는 연소득 4000만원이하 가입 비중은 10.9%, 2000만원 이하는 0.8%에 그치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측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데 노후대비 수단인 연금저축의 기능은 아직 미흡하다"며 "시장규율에 의해 수익률 등이 제고될 수 있게 수익률·수수료율 비교공시를 연초 개편하고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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