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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n번방 최초로 알린 '추적단 불꽃' 대학생 2명 신변보호

뉴스1

입력 2020.04.02 17:09

수정 2020.04.02 17:09

추적단 불꽃 유튜브 © 뉴스1
추적단 불꽃 유튜브 © 뉴스1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실태를 최초로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 대학생 2명에 대해 경찰이 신변 보호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신변호보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생 2명으로 구성된 ‘추적단 불꽃’은 지난해 7월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현장을 잠입해 취재한 뒤 최초 경찰에 공익 제보했다.

아직까지 공익 신고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극우성향의 텔레그램 설문조사에서 관전자도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불꽃 추적단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공론화 분위기가 일고 있다.

경찰은 추적단 불꽃 대학생 2명에게 버튼을 누르면 112신고가 되고 위치를 알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신변보호 담당경찰관을 지정, 수시로 대상자의 안전을 체크하고 공익신고자 신상을 유포하거나 협박 등 위해를 가할 경우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


불꽃 추적단은 취재 결과물을 뉴스통신진흥희 제1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 시상식에 출품했고 최고상인 우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올해 1월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린 뒤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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