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인천 간 김종인 "文정부 소득주도 성장 아닌 실업주도 몰락"(종합)

뉴스1

입력 2020.04.03 11:30

수정 2020.04.03 11:30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한국당 21대 총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2020.4.2/뉴스 © News1 정진욱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한국당 21대 총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2020.4.2/뉴스 © News1 정진욱 기자


3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당 회의실에서 21대 총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3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시당 회의실에서 21대 총선 인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인천=뉴스1) 한재준 기자,정윤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는데 소득주도가 아니라 실업주도 몰락을 가져온 게 지난 3년간 이 정부의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정부의 지난 3년 동안의 치적 중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삶을 너무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아산 전통시장 방문했을 당시 한 반찬가게 사장이 "(경기가) 거지 같아요"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거지같을뿐 아니라 깡통 찰 정도에 도달한 게 한국 정부의 실정"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 듯이 다가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 이 사람들이 해온 경제정책에 미루어 볼 적에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편적으로 이 정권이 무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와 관련해서도 "코로나 사태가 오늘로 발생한지 75일이다. 그동안 이들이 했다는 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 외에 실질적인 실적을 아무것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연극과 조장에 능숙하지만 일반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에는 무능하고 염치와 체면이 없다"며 "총선에서 현명한 인천 유권자들이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우리가 다수 의석을 차지해 국회에서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통합당 선대위 지도부와 미래한국당 선대위, 인천지역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원유철 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은 "4·15 총선은 코로나 사태와 누더기 선거법으로 유례없는 혼란한 선거가 치러진다"며 "문재인 정권이 코로나 사태 초기 방역에 실패해놓고 코로나 위기에 기대 자신들의 무능과 위선은 은폐하고 깜깜이 선거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한술 더 떠 퍼주기로 유권자 환심 사기에 급급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4·15 총선에서 승리해 괴물 선거법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겠다"며 아무리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도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으실 것이다.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게 바로 민심"이라고 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정권과 그 하수인들의 정치 공작과 '윤석열 검찰총장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을 견제의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MBC의 검찰·언론 유착 의혹 보도를 언급하며 "MBC 보도는 전형적인 정치 공작의 산물이다. 우리 당의 나경원 후보에 대한 방송도 허위 왜곡으로 일관하며 기어이 윤석열-나경원 손보기를 양수겸장으로 기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보도는) 선거가 끝나면 몰려올 울산 부정선거·라임사태 등 권력형 비리 수사 키를 쥔 윤 총장 체제를 용인할 수 없다는 (정권의) 의사를 분명히 보인 것"이라며 "가식과 위선을 일삼는 앞뒤 다른 이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채널A의 이모 기자가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거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알고 있으면 털어놓으라고 압박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해당 보도 이후 '검언유착'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정복 통합당 후보(인천 남동구갑)는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경제와 안보, 외교, 국가의 정체성마저 무너져내리고 있는 총체적 위기"라며 "인천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 같은 곳이다.
이번 위기의 대한민국도 인천에서부터 구해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