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평통 "국민 10명 중 5명, 남북 보건협력에 긍정적"

뉴시스

입력 2020.04.03 15:47

수정 2020.04.03 15:47

국민 36.7%, 국제사회 통한 대북 지원 선호 남북관계 도움 안 돼 44.2%…지원 반대 22.2%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03.1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03.1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북 보건 협력이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4%가 코로나19 관련 보건협력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긍정평가 가운데서 '매우 도움'은 15.5%, '어느 정도 도움'은 37.9%였고 부정평가 중에서 '별로 도움 안 됨'은 31.3%, '전혀 도움 안 됨'은 12.9%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비율이 9.2%p 높았다.


국민의 36.7%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부 차원의 지원(23.2%) ▲민간단체를 통한 지원(14.3%) 순으로 응답했고 '지원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22.2%였다.

감염병, 재해·재난, 국제테러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해 북한, 중국, 일본 등과 초국경 협력기구를 창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55.5%가 공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제안한 내용이다.

남북 교착 타개방안과 관련, 국민들은 ▲남북 철도·도로 연결(22.4%) ▲보건분야 협력(18.3%) ▲개성공단·개별관광 재개(17.3%) ▲비무장지대 국제평화 지대화(11.4%)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9.0%) 순으로 중점을 둬야 한다고 꼽았다.

코로나19 지원 관련 북미 정상 친서 교환이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국민은 52.4%,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고 전망한 국민은 42.6%를 차지했다.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 위협용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이 38.3%로 나타났다. 이어 ▲내부 결속용(31.3%) ▲무기체계 고도화(13.2%) ▲통상적 훈련 일환(11.6%)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통의 올해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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