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종시민, 코로나19에도 독서열기 '후끈'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5 11:08

수정 2020.04.05 11:08

 3월 U-도서관·희망도서바로대출 이용률 전월比 무려 1098%증가
세종시 버스터미널에 설치된 'U-도서관'
세종시 버스터미널에 설치된 'U-도서관'
[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세종시민들의 독서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외출자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지만 오히려 지난달 U-도서관 및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세종시는 365일 24시간 무인대출반납을 할 수 있는 U-도서관을 이용해 대출 받은 도서 수가 지난 한 달간 총 5046권으로, 전월 421권 대비 무려 109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시중서점에서 대출받아 읽고 반납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도 이용시민이 크게 늘었다. 3월 한 달간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대출 받은 도서 수는 총 4602권으로, 전월(2574권)대비 78.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공공도서관 임시휴관의 장기화에 따라 U-도서관의 24시간 무인대출반납 서비스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에 시민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도서관 회원수가 5만 7276명으로 시민 6명 중 1명이 공공도서관 회원이며, 지난 한 해동안 회원 1인당 20.2권의 독서량을 나타내는 등 도서관 이용률과 독서율이 높은 도시다.

세종시는 U-도서관 이용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신간도서 교체와 예약도서 신속 비치 등 독서편의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키로 했다.

또,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 협력서점도 지속 확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책으로 소통하고 미래를 함께 꿈꾸는 지혜의 도시 세종’을 구현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이홍준 세종시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들이 많이 지쳐 있음에도 책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하는 등 성숙하고 높은 문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종료 시까지 시민들의 독서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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