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국민의 선택은..서울 영등포을
박용찬 전 MBC 앵커, 지역 토박이 민심 공략
“재건축 문제, 주민 권리 지키겠다”
박용찬 전 MBC 앵커, 지역 토박이 민심 공략
“재건축 문제, 주민 권리 지키겠다”
보수의 큰 축인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도전장을 낸 박용찬 후보는 정치신인이지만 MBC 앵커출신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영등포을 지역의 한 축인 여의도 주민이기도 한 박 후보는 현재 통합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오후 1시 20분, 여의도 주택가 사이에 선거로고송이 울려 퍼졌다. 45년 전부터 여의도동에 살고 있는 박 후보는 자신의 첫 선거유세 연설을 위해 이웃들 앞에 섰다. 코로나19 정국으로 장을 보러 나온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는 한산한 편이었지만 박 후보의 말에 곳곳에서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열고 지켜보며 환호해주는 주민들도 있었다.
박 후보는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꼽았다. 그는 “신길동과 대림동, 여의도동의 교육 환경이 열악해 수많은 학부모가 영등포를 등지고 있다”며 “머물고 싶은, 찾고 싶은 영등포를 되찾아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혁신교육타운’을 통해 이곳을 ‘신교육 1번지’로 재도약해 지역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간 분열 우려에 대해선 “문 정부의 종식을 말하면서도 문 정부를 사실상 도와주고 있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연고가 있는 제가 적임자”라며 무소속 이정현 후보를 정조준했다.
여의도에서 10년째 거주중이라는 60대 전모씨는 “박 후보가 우리처럼 여의도에 오래 살았다는 건 그가 가진 큰 자산”이라며 “통합당에 보수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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