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더시민 22.3%·미래한국 20.6%, 열린민주당은?

뉴스1

입력 2020.04.08 07:01

수정 2020.04.08 17:48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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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2.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시민과 진보 진영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열린민주당 지지율 8.3%를 합하면 산술적으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20.6%)을 10%포인트(p)로 앞서는 결과다.

8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에 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더시민을 택한 응답자가 22.3%로 가장 많았다.

미래한국당은 20.6%를 기록해 더시민과 오차범위(±3.1%p)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Δ열린민주당 8.3% Δ정의당 8.1% Δ국민의당 4.3% Δ친박신당 0.9% Δ우리공화당 0.9% Δ민생당 0.8% 순이었고 '없다·모름·무응답'은 28.0%를 기록했다.

더시민과 열린당의 지지율은 지난달 13일 같은 조사(19.9%, 6.5%)보다 각각 2.4%p, 1.8%p 동반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율도 지난달 13일(7.5%)보다 0.6%p 올랐다.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45.5%가 비례투표에서 더시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17.6%는 열린당을 찍겠다고 답해 비례투표 분산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구 민주당 투표층 9.9%는 비례투표에서 정의당을 선택했다.

반면 지역구 투표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67.0%가 비례투표에서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결집되는 양상을 보였다.

더시민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는 지역별, 이념성향별, 지지정당별로 크게 엇갈렸다.

지역별 더시민의 지지율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36.8%로 나타났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6.5%에 그쳤다. 반면 미래한국당은 대구·경북에서 39.4%를 기록했고 광주·전라에서 6.0%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미래한국당(19.7%)이 더시민(19.4%)을 0.3%p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더시민(25.8%)이 미래한국당(19.0%)을 6.8%p 앞섰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미래한국당(23.8%)과 더시민(23.1%)의 격차가 0.7%p로 근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37.2%가 더시민을 지지했고 열린당은 14.9%, 정의당은 13.9%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은 미래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5.0%로 가장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Δ더시민(18.7%) Δ미래한국당(16.4%) Δ국민의당(9.5%) Δ열린당(7.3%)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선 미래한국당 지지율이 높고, 10~40대는 더시민 지지율이 높았다.

18~29세에서는 지지하고 싶은 비례대표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18~29세에서는 더시민(11.5%), 미래한국당(10.0%) 모두 낮은 응답을 기록했다.

30대에선 더시민(27.7%)이 미래한국당(11.9%)을 앞섰고 40대에서도 더시민(30.8%)이 미래한국당(14.7%)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의 지지율은 미래한국당(27.2%)이 더시민(21.7%)을 앞질렀고 60대 이상도 미래한국당(32.1%)이 더시민(20.6%)을 앞섰다.

이와 함께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3.2%로 통합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25.3%)을 크게 앞질렀다. 정의당 후보가 3.4%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각각 61.1%와 12.5%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40대(55.3% 대 18.5%), 20대 이하(30.6% 대 15.5%), 50대(40.1% 대 36.7%) 순으로 그 격차가 줄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유일하게 통합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6.%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34.5%)보다 조금 많았다.

민주당 후보 투표층 비율은 지역별로 광주·전라 지역에서 56.8%로 높았고, 대구·경북 지역에서 19.3%로 가장 낮았다. 반면 통합당 후보 투표층은 대구·경북에서 36.2%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라에서 4.0%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 43.0%, 통합당 후보 25.2%로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 47.3%, 통합당 후보 24.6%로 격차가 전국 평균보다 벌어졌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는 68.3%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고, 정의당 후보 5.6%, 민생당 후보 1.7% 지지율을 보였다. 보수층에선 통합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2.4%, 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은 19.2%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41.1%)가 통합당 후보(22.6%)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2.0%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방법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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