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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비트, 美‧日투자자 위한 가상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확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8 14:37

수정 2020.04.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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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리퀴드 이용자 대상

이용자 동의 거친 후, 거래소 API와 계정 연동해 자동매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자문) 업체 헤이비트가 해외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비트와 빗썸 이용자가 거래소에 예치한 원화를 기반으로 24시간 가상자산 자동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처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리퀴드 이용자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토록 한 것이다. 헤이비트는 또 가상자산 법·제도가 엄격한 일본에 특화된 자동투자 서비스를 위해 현지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가상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가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상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가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헤이비트는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권 투자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가상자산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헤이비트는 지난달 바이낸스와 제휴를 통해 달러 가치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테더(USDT) 기반 자동투자 서비스도 내놓은 바 있다.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 API(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 및 이용자 거래소 계정을 연동해 자동매매 명령 등 로보어드바이저를 지원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2018년 8월 서비스 출시시점부터 지난 3월까지 약 13%에서 최대 25% 가량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헤이비트는 퀀트(수학통계지식 등을 활용한 투자기법) 전문가들의 검증을 통해 설계된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지원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충엽 헤이비트 대표는 “한국에서 쌓아온 로보어드바이저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활발한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안전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비트가 두산그룹 벤처캐피털(VC) 네오플럭스 주도로 시리즈A 투자를 받았던 핵심 지표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 추이와 별도로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었다.


강동인 헤이비트 글로벌 디렉터는 “가상자산의 급격한 가격변동은 세계 모든 투자자들이 겪는 고충”이라며 “특히 일본은 성인의 90% 이상이 가상자산에 대해 알지만, 가격변동에 대한 불안으로 투자를 꺼리고 있는 만큼 헤이비트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솔루션으로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현지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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