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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700조 국가 빚…부채공화국 심판해야"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9 15:15

수정 2020.04.09 15:15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9일 서울 지봉로 창신3동 주민센터에서 한 유권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권승현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9일 서울 지봉로 창신3동 주민센터에서 한 유권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우리 국민을 빚더미에 앉힌 ‘부채 공화국’을 심판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지봉로 창신3동 주민센터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국가부채가 1743조원에 달했다며 “나라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1700조원이 상상이나 되는 숫자인가”라며 “그게 다 국민들의 빚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를 빚더미에 앉힌 ‘부채 공화국’을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지난 ‘2019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부채는 174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삶의 터전인 집을 가지고 장난치는 정권”이라며 심판론을 더욱 부각했다. 그는 “이 정부 들어서 19번의 주택 대책을 내놨는데 그때마다 주택 값은 올랐다”고 비판했다.

같이 유세차량에 오른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집중적으로 외쳤다. 신 위원장은 “하루 종일 가게를 열어도 5000원짜리 국밥 한 그릇도 못 팔았다는 자영업자들이 태반”이라며 “실제로 영세사업자의 사업 소득이 50% 이상 줄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 위원장은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이낙연 (전) 총리는 안타까운 자영업자와 창신동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장에는 수많은 지역 시민이 운집했다.
이들은 황 후보 유세 내내 붉은 천을 흔들며 호응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최고의 황교안, 국민이 함께 합니다’, ‘원전 일자리 지키자’, ‘죄국 문재앙’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있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9일 서울 지봉로 창신3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권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권승현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9일 서울 지봉로 창신3동 주민센터 앞에서 유권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권승현 기자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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