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기아차 북미, 중남미 공장 셧다운기간 연장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0 10:00

수정 2020.04.10 13:32

[파이낸셜뉴스] 현대·기아차의 북미와 중남미 생산기지가 셧다운 기간을 연장한다.

10일 현대차는 미국 앨라바마 공장의 가동중단 기간을 오는 5월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까지 일시 폐쇄후 다음주 생산재개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시장의 자동차 수요 감소와 현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동시기를 20일가량 늦췄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난달 18일부터 생산을 멈췄고, 이후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현대차의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가동중단기간을 지난 9일에서 오는 24일까지로 연장했다.

기아차역시 미국과 멕시코 공장의 생산재개 시점을 미뤘다.


이날까지 생산을 중단키로 한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은 오는 24일로 가동중단기간을 늘렸다. 지난달 30일이후 문을 닫아 약 3주이상 생산라인이 멈추게 됐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또한 24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기존에는 오는 13일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이에 비해 체코공장은 이날부터 생산재개에 돌입해 유럽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19확산으로 현대·기아차 해외 주요 생산기지들의 조업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지는 분위기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요 생산기지들의 가동중단기간을 연장하고 있지만, 현지 시장의 코로나19기세가 꺽여야 예정대로 생산재개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자칫 코로나19로 셧다운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쇼크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fnSurvey